The Graduate 1
Posted at 2009/02/25 18:13// Posted in life in Seoul학과장님한테 졸업장 받고 뒤돌아서 한성열 교수님 얼굴을 뵌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눈물이 터져나왔다. 덕분에 단상 위에서 권정혜 교수님 품에 안겨 대성통곡했다며?...나보다 먼저 학위 수여받은 석˙박사들 아무도 안 울었는데 학사 주제에 질질 짰다며?...아 부끄러워. 식장에 계시던 부모님까지 날 부끄러워했다. 나 대체 왜 울었을까.
더이상 책 안 빌려줄 중도도 그립고,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할 걸 하는 후회도 남고, 졸업 전에 취직했다는 안도감도 있고, 다시 학교에 와도 항상 느끼던 익숙한 기분이 아닐 것 같아 두렵기도 하고, 간만에 뵌 교수님들이 반갑기도 했고, 전날 야근하고 아침에 또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고, 뭐 그래서이지 않았나 추측중.
애증의 오년, 내가 너무 사랑했던 안암, 내 이십대의 수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학교를 정말 후련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래 함께해 온 연인과 헤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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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누가오나 눈치보다가
결국에 아무도 안갈듯..승리의 언론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