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생활
Posted at 2006/09/04 05:52// Posted in go canucks go3일간의 GALA 대여정이 끝난 주말을 맞이하여 코키틀람에 다녀왔다 (한적하고 좋더라 코키틀람) 시 경계를 두 개나 넘고서 산넘고 물건너 갔다가 돌아와보니 오늘 새벽을 기점으로 마지막 룸메이트까지 전부 입주를 끝냈다 그래서 우리는 키친과 배스룸, 리빙룸을 쉐어하는 큰 쿼드에서 emily, stacey, sarah, kayla, fiona, 그리고 나 rachel 이렇게 여섯이서 살게 됐다 기숙사 처음 신청했을 때 생활방식에 따라서 preference를 선택할 수 있었다 early bird와 night owl, 깔끔떠는 스타일과 관여치 않는 스타일 나는 그다지 깨끗한 여자는 되지 못하였으나 룸메이트들의 상태를 염려하여 '다들 일찍 일어나는 깔끔한 집'을 선택했다 그러나 나머지 애들도 다들 나처럼 미래를 염려하여 사실과 다른 선택을 했는지 하나같이 일찍은 일어난다만 깨끗한지는 전혀 모르겠다 여섯명이서 다들 가져온 요리도구와 그릇들 때문에 부엌은 음식점 주방을 방불케하는데 그에 비해 위생상태는 진짜 깝깝한 수준이다 내 머그컵 쓰고 안 씻어놓은 사람 누구야..이것들 안되겠어 누가 여자들이 깔끔하다고 했던가 내일 당장 쿼드미팅하고서 청소당번 정해야겠다
ps. 잘 지내고 있는 거냐고 다들 묻는데
여행 온 것도 아니고.. 그냥 눌러앉아 살고 있는데 잘 지내고 못 지내고가 뭐가 있나
그냥 적응이고 뭐고, 이젠 유비씨와 밴쿠버가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고,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코리아 보다는 월터 게이지가 먼저 튀어나오는 생활
간간히 겪는 컬쳐쇼크와 영어에 대한 새삼스러운 자기반성,
소에게 물만 먹여 키우는 것 같은 저지방 우유에 대한 분노만 빼면 여기도 별 거 없다
그나마 신기한 것은 그간 지낸 이런 생활을 앞으로 오십번 정도 더 해야한다는 것
벌써 9월이다
오늘은 좀 덥네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ㅡ.ㅡ
호주 청정유더라구. 아주 우유가 그렇게 청정할수가 없었지
우유 마시면 갈증이 사라진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