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West
Posted at 2009/10/01 23:32// Posted in cooool stuff가족과 연인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귀찮고 지겨워지는 순간, 완벽한 혼자가 되었을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고민들, 처음 만난 여자와 보낸 밴프에서의 충동적인 하룻밤, 어떤 여행은 평생과도 바꾸지 못할만큼 중요하다는 깨달음, 그리고 찾아오는 급작스런 정신적 편안같은 것들-사만다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벤의 모든 결정과 행동을 나는 전폭적으로 존중할 수 있었다. 혼자였으니까, 그리고 캐나다였으니까.
나흘만에 걷히는 우여곡절 끝에 씨네큐브에 다시 걸린 원위크를 냉큼 찾아본 이유는 거의 하나, 캐나다관광청의 전폭적인 후원을 입은 유사 관광영화라서. 그는 훌쩍 바이크를 타고 서쪽으로 정처없이 향했다. 온타리오에서 출발하여 매니토바와 앨버타를 거쳐 브리티시 콜럼비아로 마무리지은 그의 긴 여정을 함께하며 나는 탄식하고 공감하고 감동했다. 여전히 일주일에 여섯번쯤 떠올리는 지독한 기억은 영화를 보는 내내 유난히 나를 더 괴롭혀, 촬영협조 크레딧을 읽다가 바보처럼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벤이 토피노에서 사진을 찍어준 독일 관광객이 말했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에 사시네요. 벤은 대답했다. I know.
벤도 알고 나도 아는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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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ㅁ2009/10/02 02:59 [Edit/Del] [Reply]나도 그런 이유로 보러 갈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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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hel_2009/10/03 20:58 [Edit/Del]동부랑 록키 안갔으면 공감 안될걸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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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ㅁ2009/10/04 00:19 [Edit/Del] [Reply]음. 동부와 록키 모두 다녀왔어. 오타와 대신 캘거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