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들 47

Posted at 2009/11/25 18:02// Posted in lif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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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크리스토퍼 도일 집 좀 찾아보려다 생각해보니 산꼭대기에서 걸어 내려올 길이 까마득하여 포기했다. 지난 포스팅 찾아보면 홍콩가고 싶다고 노래부른게 꽤 많은데, 막상 도착하니까 모든게 다 내 기억 속 그대로라 좀 식상했다. 길도 안 헤매고 그 시절 사흘 걸려 돌아다녔던 장소들을 반나절만에 휘휘 둘러본 후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다. 난 이제 살러가는게 아닌 이상, 한번 있었던 곳은 다시 안 가기로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밴쿠버 돌아갈 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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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이 엉망이다. 바이오리듬, 호르몬 주기, 혈액순환, 수면사이클이 다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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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인과의 결별,이라는 최근 유행에 편승한 돌싱 노라 존스의 새 앨범은 그녀에 열광하던 사람들이 좋아할게 분명한 여전함을 보여준다. 난 이제 너무 유명해진 그녀에게 시들해졌지만 타이틀곡은 아직 매력적이다. 스팅도 겨울맞이 새 앨범을 냈는데, 내 취향의 장르가 전혀 아님에도 오로지 그의 보이스 때문에 여전히 가슴이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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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레이첼 좌청룡우백호 생성 프로젝트'로 명명된 회사 신입공채 시작. 우리 팀에선 잘생기고 똘똘한 남자애 두 명 채용이 목표다. 회사에서 단연 가장 무서울 선배로 지목된 나에게 시달릴 그들의 앞날에 심심한 조의를...
일은 무섭게 배워야 한다는 주의다. 회사가 학교나 동아리도 아니고, 돈받고 그만큼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직에서 최소한 제 밥값은 빨리 해내야 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긴장한 상태에서 집약적으로 업무를 익혀야 한다는게 나의 근무 신조다. 그런데 내가 이렇게 말하면 나의 선배들은 비웃는다. 넌 일 무섭게 안 배웠잖아...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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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사실: aA 오너가 아모카 오픈한 거라며?..
→그동안 아모카가 aA 짝퉁같다며 비난해온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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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재발굴단이라는 자부심에 살아왔지만 알고보면 사람보는 눈은 결국 거기서 거기인 듯. 통의동에서 브런치 먹다 급격히 합의본 차세대 유망주는 새끼여우 이준. 이 날 인생 얘기도 많이 한 것 같은데 기억나는 건 어째 이준밖에 없네(히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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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 실시간 시청의 소감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재범이를 잊지 않았다는 것. 재범이 파트 아무도 대신 부르지 않고 묵묵히 춤만 추던 어게인앤어게인에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리드자 후딱 돌아와. 이모 바탕화면 아직 그대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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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도 프로모션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라 그들의 땀이 눈에 훤하고, 사람이 하는 일인 지라 완벽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오차없는 카메라워크와 실수 한 점 없는 진행이 결합된 바야흐로 천의무봉의 축제는 탄생할 수 없는걸까? MKMF부터 치면 십년차에 접어든 엠넷임을 감안할 때 첫번째 MAMA는 여러모로 아쉬운 리절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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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목욕탕을 참 싫어한다. 다수가 동시에 벌거벗고 뜨거운 욕탕에 앉아있는 것, 남이 앉아서 때밀던 자리에 앉아 샤워기를 틀어야 하는 것, 전혀 보송보송해 보이지 않는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어야 하는 것, 모두가 아무 부끄러움 없이 전라로 돌아다니는 것 등 그곳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일산 장기 거주자로서 동네 목욕탕에 아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쌓인 피로가 도저히 풀리지 않아 할 수 없이 오랜만에 간 그 곳은 여전히 내 상식 밖 의문점 투성이의 장소였다.
단수지역 거주자도 아닌데 왜 여기와서 빨래를 하는지?
여탕인데 남자아이를 왜 데리고 오는지? 아빠는 뭐하는지?
비누와 치약과 수건들을 왜 집에 가져가는지? 집에 생필품 없는지?
왜 공동공간인 사우나에서 자리 차지하고 요가를 하는지?
왜 내가 아침식사로 먹는 요플레를 얼굴에 바르는지?
딸기맛 요플레조차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해야 되는 것인지?
...아무튼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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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심리상담사는 전화영어 선생님(폭소). 그녀는 내 모든 고민과 비밀을 알고 있으며 심지어 조언도 적절하다. 사설 폰팅을 해도 이렇게까지 친밀할 순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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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거지만 난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좀 있다. 주변의 친구 중 결혼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 직장인이라는 점, 그래서 인생의 다음 전환점이 결혼이라는 점, 유치한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는 점, 그걸 드라마로만 인식하기엔 원체 철이 덜 들었다는 점 등이 환상을 더 부채질하고 있다. 그런데 나는, 평생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알콩달콩까지는 무리가 따르더라도, 최소한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거이 살겠다는 뜻으로 밟는 수속이 결혼인데, 그것만은 최선을 다해 지켜내야 하지 않나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걸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있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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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이라고 해서 다들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나,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은 다 똑똑하다는게 내 지론. 문제는 본인이 글을 잘 쓴다고 믿는 인구가 실제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에 있다. 세상에 헛똑똑이들이 창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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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omment to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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