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들 56
Posted at 2010/02/18 17:23// Posted in life in Seoul너무 일이 많아서 눈물이 날 것 같다
더 심각한 건 육체적인 문제도 아닌 정신적인 문제가 가중되고 있다는 거다
하도 시달려서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삼백번쯤 하고있다
사실 이건 내가 그동안 너무나 운이 좋게도
나를 동등한 위치의 파트너이자 전문 컨설턴트로 대우해주는
천사같은 클라이언트들과만 일을 해와서였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앞으로 이런 갑을 만날 날이 주구장창 남았다는 걸 생각하면
그리고 더 상태 안좋은 갑들도 널렸다는 걸 생각하면
이걸로 평생 밥 벌어먹고 살다가 과연 제 명까지 살 수 있을까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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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한 연유로 요즘 매일 퇴근 후 광화문으로 달려가서
하루종일 갑에게 당한 부당과 불공정과 괄시에 대한 분노를
애꿎고 죄없는 분에게 쏟아내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 둘 다 미디어업계와 금융권에서 을이라는 점에 있다
도무지 답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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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옷과 가방은 고가를 사지 않는 대신
겉으로 당최 티도 안나는 머리와 피부에 돈을 쏟아붓는 성향이 있다
연휴에 미용실에서 반나절동안 틀어박혀
머리를 다듬고 컬러를 바꾸고 드라이펌과 리액션을 했다
어찌나 오래 있었던지 나중에는 미용실의 모든 잡지를 읽어버리고 말았다
흑발이 딱히 탐탁지 않은데 의외로 주변 반응은 이게 더 낫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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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터앤갬블이 올레이를 한국에 공식 런칭하지 않는 이유가
한국시장의 특성상 고가의 코스메틱이 아니면 마진이 남지 않아서라고 들었다
올레이 매니아인 나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인터넷으로 구매대행을 찾아보니 실상 어처구니가 없는 가격이고
다음달에 세부가서 싹 쓸어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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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의 업무는 메인이냐 서브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작년에 짬밥 모자라던 시절에는 서브가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었다
회의에선 클라이언트가 나랑 말을 안 섞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앉아있고
기자미팅 따라가도 기자가 메인이랑만 즐겁게 대화하고
열심히 일해도 결국 결과물은 메인 AE인 선배들 공으로 돌아가고
사무실 내 번호로는 기자도 클라이언트도 전화가 오지 않고
여하튼 그래서 나는 어서빨리 성장하여 메인이 되기를 고대했다
결과적으로 지금은 세 개 고객사의 메인을 뛰고 있는데
책임이 적던 서브의 시절이 미치도록 그립다
지금은 서브가 펑크낸 일 내가 다 책임지고 깨지고
기자가 잘못도 내가 뒤집어쓰고 클라이언트 잘못도 내가 뒤집어쓰고
나보다 더 빠삭한 기자가 이것저것 물어보면 등에서 식은땀 줄줄 흐르고
내가 오타 발견 못하면 그대로 기사로 릴리즈되는
이 위험천만하고 부담스러운 생활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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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랍슨은 차도도 다 막혔고, 사람들은 미쳐가고, 아무튼 난리도 아니라고
개막식 보다 울었다는 내 고백에 오빠가 현장소식을 전해줬다
마침 고객사 인터뷰가 나와서 YTN 뉴스를 보고 있었는데
밴쿠버는 지금 축제 중,이라며 다운타운 스케치를 보여줬다
다들 신났구나
행복해보여
True? cos me neither kk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