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들 58

Posted at 2010/03/09 22:00// Posted in life in Seoul



정신적 안정상태에 접어든 스물일곱의 증거:
나 요즘 손톱 기른다. 이렇게 길게.

일주일 내내 목을 매고 이태원 노래를 불러 제끼다가 결국 주말에 타르틴으로 달려가 라임파이, 블루베리 타르트, 바닐라 아이스크림 올린 피칸파이까지 둘이서 세 개 먹는 기염을 토했다. 좀 제정신이 아닌 듯.

제일기획 앞까지 걸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동천홍과 타이 오키드, 소르티노스, 문타로는 그대로였지만 임페리얼 팰리스 부띠끄 호텔과 마카로니 마켓, 카페 에 마미 등 낯선 곳도 많이 생겼다. 내가 서식하던 그 곳이 맞나싶다.

중요한 건 해밀턴 호텔 옆 사이공 그릴이 사라졌다는 거. 망한 줄 알고 경악했는데 집에 와서 찾아보니 다행히 이사간 거였더라.

마이타이 차이나에는 어디서 저런 애들을 찾아다 놓은건가 싶을 정도로 하나같이 연예인 뺨 후려치게 잘생긴 아이들이 일하고 있다. 극단적 외모의 소유자들이었으나 내 취향이 아니라 패스. 신기하긴 했다.

서울 주요대 외고 출신 합격자 비율 급등 / 연합뉴스
결론: 고등학교건 대학교건 그보다 열등함(폭소)

어차피 정리해야만 하는 인연이라면 빨리 종결하는게 서로를 위해 나은 거라고 판단했다. 밉다면 미안한데 나에게는 최선이었다.

비즈니스 관계에서 내가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이 요상하게도 나를 너무 좋아하면 어떻게 해야되는 거냐? 이건 뭐 내칠수도 없고...

빨리 따뜻해져야 도시락 싸서 봄나들이 갈텐데, 여전히 서울은 나에겐 지독히 춥다. 3월의 눈이라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http://www.mistyfrost.com/trackback/1180 관련글 쓰기

Lovely comment to Rachel

Name *

Password *

Link (Your Homepage or Blog)

Comment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