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얘기들 69

Posted at 2010/08/07 20:22// Posted in life in Seoul



용인에 외근 다녀오던 길
내려가는 내내 어처구니없는 폭우와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정작 도착한 후에는 쨍한 하늘에 맑은 구름이 낮게 깔렸다
여긴 
가을 단풍이 섬섬할 때가 제일 극적으로 아름답다

나는 왜 회사를 다니는가
혹은 무엇 때문에 직장생활을 지속하는가
근로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에 대한 고민을 요즘 하고있다
돈, 비전, 커리어, 인간관계, 근무환경같은 하찮은 가치들 중 
가장 바람직한 직장이 갖춰야 할 최우선 가치는 어떤 것일까

어제와 오늘, 서로 다른 사람과의 대화 주제에
흥미롭게도 정용진이 연이어 등장했다
일전에 고현정이 제 전 남편을 두고
세련된 유머를 가진 사람,이라고 떠올린 것을 기억한다
요즘 그의 트위터를 보면 그것이 얼마나 적확한 묘사인지
그래서 왜 요즘 그의 매력이 회자되는지 깨닫는다
이건 마치 뭐 좀 안다는 여자들이
조지 클루니와 이병헌을 향해 눈짓하는 것과 비슷하다
돈이 많고 아버지를 잘 두고 큰 회사를 운영하는 바쁜 남자가
동시에 매끄러운 센스을 가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 
그는 김태균과 결혼하는 김석류가 밉다는 팔로어의 트윗에
석류가 왜 미워요? 좀 셔서 그런가?, 라고 답글을 달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평양면옥의 랭면을 사랑한다
이런 남자를 고현정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난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모든 걸 이해하고 포용하기엔
많은 것이 부족한 사람이다
가장 두려운 건 이 결핍이 시간과 경험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인 인격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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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omment to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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