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한 달,

Posted at 2006/09/27 09:43// Posted in go canucks go

처음 BC 땅을 밟고, 이민국에서 길고 길었던 비자 수속을 마친 후에  
기숙사에 들어와 체크인하고 짐 대충 풀고 침대에 앉아 아휴, 한숨 돌렸던
집에서 또다른 집까지 꼬박 24시간이 걸렸던 너무 긴 여행과
지금은 마치 몇 년 전의 까마득한 일처럼 느껴지는 그 첫 날

정확히 한 달 전 이 시간이다

언제나 예상을 빗내고 기대에 넘치게 부응하는 밴쿠버에서의
많았다고 하면 많았던 사건과 빠르다고 하면 빨랐던 시간  
무사입국 및 성공적 거주 한 달을 자축하며 가만히 돌이켜본다
이곳이 앞으로 내게 남겨줄 시간들은 지금보다 얼마나 더 많게 될까

우기가 이미 시작됐지만 오늘은 처음 도착했던 여름날처럼 더웠다
방금 방청소와 빨래를 끝냈고, 이제 조금 후면 눈물처럼 아름답게 해가 지겠지
종잡을 수 없는 이곳의 날씨처럼 가끔 생각이 종잡을 수 없어질 때가 있다

돌아가야 할 날이, 다신 오지 않을 미래처럼 멀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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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omment to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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