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타키타니
Posted at 2006/08/23 01:31// Posted in preferenceISC 들을 적에, 영화는 너무 보고싶은데 공부는 해야겠고 하여
작업의 효율성을 위해 고민 끝에 할 수 없이 영어 자막 깔고 본 영화(..)
" It seems that she was born to dress up."
토니 타키타니의 말 중 그의 고민을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낸 대사
내가 읽어 온 하루키는
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대하는 방식이 어긋나는 상황이라든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적인 공허함을 표현하는 데에 참 재능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상실'이란 단어를 쓰면 말이 쉬울텐데 왠지 저 단어는 직접적으로 쓰기 싫었다
[상실의 시대]는 그 치기어림으로 인해 내게 하루키의 모든 글 중 최악이었다
사람들은 정말 [빵가게 재습격]은 읽어본 적이 없는걸까
여하튼 이런 하루키를 영화화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았을텐데 말이지
미장센으로 어떻게 좀 쇼부를 볼까 하는 얄팍한 계산이 없지는 않으나
스토리가 왠지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아직 철없음 )
다만 유년기의 잘못된 문화생활이 비뚤어진 관점을 구축시킨 극단적 예로
미야자와 리에는 분명 매력적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클로즈업된 그녀의 얼굴을 보고있자면 짱구의 산타페가 떠오른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