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다큐
Posted at 2007/06/14 10:59// Posted in cooool stuff
한국에서 이미 오래 전에 방송했었다는 빅뱅다큐를 며칠간 유튜브로 시청했다. 인내심이 없어서 시리즈물 같은 것을 싫어하는 편인데 십부작의 꽤 긴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후딱 봐버렸다. 예전부터 본의 아니게 간간이 빅뱅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한가지 든 확신은, 노래도 집중해서 들어보지 않은 데다가 흐름을 쫓는 곳에서 살고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더 자세히 언급할 입장은 못 되지만, 논란처럼 아이돌이건 아이돌이 아니건 간에 빅뱅은 분명히 굉장히 흥미로운 그룹이라는 점이다. 무섭도록 위계질서가 정확히 잡힌 그룹 내의 서열은 우린 모두 친해요, 라는 되도 않는 친밀을 가장한 일반적인 가식을 걷어냈고 대충 끼 좀 있고 얼굴 반반하면 가수한다는 세간의 편견을 비웃으며 꿈을 잡기 위해 독을 품은 아이들의 야망을 보여줬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인 멤버는 역시 권지용. 나도 어릴 때였지만 얘는 한창 깜찍하게 어렸을 때부터 보아왔던 애다. 착실히 커가는 모습을 중간중간 훔쳐보면서 사뭇 흐뭇했었는데 이제 다 큰 남자가 돼서 누나가 참 뿌듯하다(..) 다섯의 리더라는 짐을 진 이 열아홉살 홍안의 소년은 '사포지용'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십부작 내내 마음에 안드는 상황마다 상대를 가리지 않는 비난과 지적과 격분과 지랄대기를 밥먹듯이 보여줬다. 난 까칠한 남자가 좋드라....(..)
양싸가 세븐 콘서트에 아이들을 백업댄서로 세워 평가한 후 멤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했고, 이딴 식으로 하면 콘서트에 못 세우겠다는 세븐에게 몇 방 맞고 다시 이를 악물고 연습 중인 아이들이다. 이들에게는 배수의 진을 쳐도 단단히 칠 수 밖에 없는 순간이고 마지막 1분여간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뼈가 으스러지도록 춤을 추며 포효하는 지드래곤은 폭발할 것 같아. 지용은 초등학교 육학년 때 YG에 들어와 유년기 내내 연습실에 틀어박혀 춤추고 노래하며 살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싶다는 하나의 희망을 위해 인생을 전부 걸고 이렇게 처절하게 노력하는 이 아이에게 연예인의 꿈을 좇는다고 그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
양싸가 세븐 콘서트에 아이들을 백업댄서로 세워 평가한 후 멤버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했고, 이딴 식으로 하면 콘서트에 못 세우겠다는 세븐에게 몇 방 맞고 다시 이를 악물고 연습 중인 아이들이다. 이들에게는 배수의 진을 쳐도 단단히 칠 수 밖에 없는 순간이고 마지막 1분여간은 이 다큐멘터리를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뼈가 으스러지도록 춤을 추며 포효하는 지드래곤은 폭발할 것 같아. 지용은 초등학교 육학년 때 YG에 들어와 유년기 내내 연습실에 틀어박혀 춤추고 노래하며 살았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싶다는 하나의 희망을 위해 인생을 전부 걸고 이렇게 처절하게 노력하는 이 아이에게 연예인의 꿈을 좇는다고 그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