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at 2007/11/11 20:28//
Posted in life in Seoul
햇수로만 꼬박 십이년째 살고있는 징글징글한 일산
틈만 나면 제발 이사 좀 가자고 칭얼대다가도
누가 흠이라도 잡을라 치면 발끈하게 되는 우리 동네
십이년간 길이 닳도록 지나다녔을 집 앞에 가을이 들었다
그간 열두번이나 찾아 왔을텐데 이제서야 새삼스레 눈에 찬다
발달장애 아동처럼 아직도 사람 만나는건 무섭지만
한창인 가을날 도착한 덕분에 한국이 생각보다 끔찍하지는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