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llary Rodham
Posted at 2008/09/15 12:01// Posted in preference
힐러리가 걷겠다고 작정한 독수리의 길은 최초의 여성 미국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녀의 야망은 미국의 뭇 남성들을 경악시켰다. 미국 남자들은 힐러리가 자신의 야망을 말로 표현한 적이 없는데도, 힐러리가 공인으로서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 약한 남자의 본능에 의해 힐러리의 야심을 감지하고 힐러리를 싫어했다. 언론인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수사관들이 미국의 남자들을 대표해서 힐러리를 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힐러리는 그때마다 여유롭게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싸움을 계기로 지명도와 영향력을 더욱 넓혀갔다. 힐러리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남자들을 전부 쓰러뜨렸고, 그들을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그 비결은 바로 누가 너를 때리거든 더 세게 치라는 가르침을 실천한 덕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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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보통 공격을 받으면 참는다.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참으면 문제는 더 커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순간 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상대방이 얕잡아 보게 되는 것이다. 남자들에게는 잔인한 본성이 있다. 그중 한 가지가 한번 얕잡아 본 사람은 끝까지 얕잡아 본다는 것이다. 만일 남자 경쟁자가 당신을 한번 얕잡아 보면 다음부터는 당신을 대놓고 무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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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누군가 당신을 공격하거든 어쩔 줄 몰라 하거나 도망치지 말고, 노련한 권투선수처럼 웃는 얼굴로 맞받아쳐라. 단, 당신이 맞은 것보다 더 세게 쳐야 한다.
그러면 그 한 방으로 인해 모든 게 변할 것이다.
_이지성,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힐러리를 싫어하는 많은 사람들-특히 그녀에게서 성적 두려움을 느끼는 남성 루저들-이 그녀를 싫어하는 이유와 같은 이유로 난 예전부터 힐러리를 좋아했다. 일반적인 여성 리더들이 남성 리더 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차별화된 무기들, 이를테면 '부드러운 카리스마' 따위의 정체불명 감성 리더십이라든가 적마저 감싸고 보듬는 모성애적 평화주의 원칙 같은 것들을 힐러리는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공격당하면 두 배로 되갚아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전략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하고, 피도 눈물도 없이 경쟁한다. 여성 변호사, 여성 정치인이라는 희소성의 혜택을 기꺼이 얻으려 하지 않고 저 더러운 바닥에서 남자들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싸우는 그냥 변호사, 그냥 정치인이라서 힐러리는 적이 많고, 나는 그래서 장점만큼 결점도 수두룩한, 세상에서 제일 강한 이 여자를 좋아한다.
책 많이 읽고 글 잘쓰는 것이 직장생활에서 얼마나 큰 강점이 되는지를 깨달은 이후 요즘 이틀에 한 권씩 책읽기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에게는 두가지 독서 원칙이 있다. 첫째 표지에 저자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나오는 책은 절대 읽지 않는다, 둘째 '~에서 ~하는 ~가지 방법'과 같은 자기계발서는 손에 쥐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다보니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였던 이 책은 힐러리처럼 되려면 이렇게 하세요,하면서 여성 독자들을 일일이 가르치고 있어서 참 불편한데, 항상 선택은 본인의 문제다. 다만 나는 내가 가야할 길에 힐러리 클린턴이 아닌 힐러리 로댐을 본보기로 삼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