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lor

Posted at 2008/12/12 00:02// Posted in fragments


요즘 나의 사상적 정체성에 대해 탐구 중이다.

나는 동성결혼을 찬성하고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믿으며 인종차별주의자와 성차별주의자들은 지구상에서 멸종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피 착용을 반대하는 동물보호론자이자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정책에 민감한 극렬 환경애호가이기도 하다. 그밖의 믿음에는 안락사 법적 허용, 간통죄 폐지, 고소득층 세금감면 반대, 낙태 찬성, 전쟁 반대 등이 있다. 또 의료와 교육의 무상 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제3세계의 기아와 빈곤에 관심이 많고, 이념과 시대를 초월한 자유를 사랑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년 이맘 때 지금 대통령이 되신 분에게 투표하지 않았다. 오바마보다는 힐러리를 더 좋아했지만 대선후보로 오바마가 확정됐다고 해서 공화당에 기웃거릴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시장경제주의자 및 법치주의자로서 법이 잘못 되었으면 규칙을 어겨서라도 항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프로레탈리안들을 용서하지 못한다. 엘리트주의를 극렬히 옹호하는 입장에서 무한경쟁 사회의 취직난은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아닌 학력 인플레로 인한 구직자들의 헛바람 혹은 뭣도 없으면서 그저 남들에게 좋아보이는 편한 회사만 바라는 이기심이 원인이라 생각한다. 경쟁에서 도태된 낙오자들을 유혹하는 신자유주의 반대자들을 한심하게 여기며 사회의 불평등에 분노할 시간에 제 능력을 쌓으려 돌아다니는 것이 시간상으로 더 효율적일 것이라 믿는다. 자유무역 찬성, 마리화나 합법화 반대, 햇볕정책 비난,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이전 대통령은 더 마음에 들지 않아했다.

...이런게 결국 회색분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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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 comment to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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